[KNOWN.FOOD] 교정세끼, 5일 간의 식사 - 2 | 뭐라도 꾸준히 챙겨먹고 사는 인간 | 교정과 PT를 한 번에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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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N.FOOD] 교정세끼, 5일 간의 식사 | 교정해도 맛있는 건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 치아교정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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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이어 교정 세끼의 5일간의 이야기를 써봅니다. 이번 포스팅 이후에는 토요일까지 먹고 매주 일요일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와중에 좋은 레시피가 있거나 특별히 꼭 해 먹어야겠다 싶으면 별도 포스팅으로도 올려볼게요. 일단은 허기가 져서 얼른 죽 한 숟갈 뜨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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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교정 세끼 6일차]

#아침 - 전날 해뒀던 두부요리와 프로틴 음료 : 보통은 이런 볶음이나 조림은 그날 해서 그날 먹곤 했는데, 어느샌가 양이 많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반은 남겨서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바쁜 아침시간에 시간을 아끼면서도 잘 먹은 것 같아 좋았어요.

#점심 - 점심은 외근으로 이전에 포스팅 올렸던 특식, 어죽을 먹었습니다. 제가 안성으로 외근을 갈 때 제일 좋아하는 식당인데요, 곱게 갈려 뚝배기에 소면과 쌀밥, 수제비가 섞여 나와 세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부추와 고추까지 넣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진짜, 진짜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 밥알 외에는 먹는 데 큰 불편함을 없었는데 김치를 못 먹었어요 ㅠㅠ 김치도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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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N.PICK] 안성공도맛집 그루터기 | 어죽맛집 | 어죽 잘하는집

#저녁 - 찐 고구마와 양배추망고쉐이크 : 아침, 점심 모두 잘 먹었으니 저녁은 간단하게 고구마입니다. 양배추망고쉐이크는 이름 그 자체, 양배추와 망고를 갈았어요. 심심한 단맛의 양배추에 정말 단맛의 망고를 더해 나오는 맛의 조화가 괜찮습니다. 블렌더 뽕 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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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 교정 세끼 7일차]

#아침 - 양배추베리쉐이크와 계란 : 닥터스트레인지를 보고 집에 와서 늦은 아침 시작, 점심을 또 먹어야 할 것 같아서 간단히 먹었어요. 블루베리, 망고 말고도 파이브베리라는 베리류 5개 조합 상품을 사둬서 이것저것 갈아먹습니다.

#점심 - 소고기 오트밀죽, 계란 : 집에 있다보니 큰 활동량은 없고 간단히 먹고 운동 가려고 예전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뒀던 오트밀죽을 꺼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인데 다이어트 식품이라 칼로리가 낮고, 그래서인지 맛도 이해가 되는... 상품입니다.

#저녁 - 애호박계란볶음과 우유 : 애호박계란볶음은 그냥 이것저것 해보려다 보니 만들어진 메뉴입니다. 양파와 애호박은 넣고 볶으면 물러져서 지금 제가 먹기 딱 좋아요. 두부만 먹기는 그러니까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 같이 넣고 볶아 주었습니다. 간만 적당히 해주면 뭐든 먹을만한 것 같아요, 맛이 강한 재료가 없다 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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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6. 교정 세끼 8일차]

#아침 - 그전날 먹었던 애호박계란볶음과 프로틴음료 :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틴음료는 하이뮨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단백질함량은 1g인가 차이가 있는데 맛은 뭔가 가벼운 느낌이라 뉴프로틴보다는 하이뮨이 더 좋았습니다. 뭐든, 챙겨 먹으면 좋을 것 같긴 해요.

#점심 - 뚜레쥬르 단호박죽과 반숙란, 우유 : 처음 사본 뚜레쥬르 호박죽. 호박죽보다는 밥알이 들어가 있는 죽을 더 좋아하는데, 칼로리가 낮아서 한 번 사봤어요. 맛은 달달한 호박죽 맛입니다. 호박죽 좋아하시는 분들은 간단히 사드시면 딱 좋은 정도입니다.

#저녁 - 저녁은 사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셨어요. 그렇다고 엄청 과음을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택시에서는 잠에 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핸드폰도 찾으러 다니고.. 어쨌든 천호에서 만났었는데 '교동전선생'이라는 곳을 가서 모듬전과 두부김치 세트를 시켰어요. 덕분에 저도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차로 집으로 놀러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이날 꽤 먹었군요 :)

푸짐했던 (?) 그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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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교정 세끼 9일차]

#아점 - 늦게 일어나서 양배추와 순두부를 넣고 졸였습니다. 해장도 해야 돼서 이것저것 넣어봤어요. 그래도 전날에 먹은 게 많아서인지 숙취가 심하다거나 몸이 힘들다거나 하진 않고 배가 부르더라고요, 적당한 아점(아침+점심) 해장이었습니다.

#저녁 - 핸드폰 찾으러 친구와 함께 드라이브 겸 나갔다 와서, 세종대 근처의 '빠오즈 푸'에서 빠오즈를 사 와서 먹었어요. 친구랑 사이좋게 나눠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식당 홀에서 먹으면 조금 더 따뜻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집에서 먹는 그 편안한 맛이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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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교정 세끼 10일차]

#아침 - 스크램블 에그와 우유 한 잔 : 매일 아침을 챙겨 먹는다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녁은 여유롭게 메뉴를 고민할 수 있지만, 아침은 뭔가 급히 해결해야 할 것 같으니까요. 휴일 아침이라, 큰 생각하지 않고 스크램블 에그를 해서 케첩과 파슬리를 뿌려 먹었습니다. 간단하게 먹기 참 좋은 계란 요리입니다.

#점심 - 점심은 그동안 틔운 미니로 키워왔던 루꼴라로 루꼴라 페스토를 만들어 뇨끼를 해 먹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뇨끼였지만, 그 쫄깃한 듯 아닌 듯 뭉그러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잘 만들어낸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루꼴라의 향긋한 맛도 많이 느껴져 좋더라고요! 여러분도 꼭 한 번 해보시거, 아니면 일반식당에서 바질 페스토로 만든 뇨끼를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루꼴라로 만드시려면 직접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https://youtu.be/569ehihA19s

루꼴라페스토로 만든 뇨끼 영상 (권노운KWONKNOWN YOUTUBE)

#저녁 - 점심은 양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조금 헤비한 것 같아, 저녁은 간단하게 비비고 녹두닭죽과 계란찜입니다. 정말 비비고죽은 퀄리티가 좋은데요, 그중에서도 녹두닭죽은 닭죽의 감칠맛과 녹두의 고소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제가 아주 사랑하는 맛입니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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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 포스팅까지 10일 치의 교정 세끼를 보여드렸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 먹는 요리의 즐거움이 교정을 하면 좀 사라질까 했는데,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가능한 많은 것들을 해보려는 시도가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이번 일주일은 더 다양한 시도를 해서 더 다채로운 식단을 꾸며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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