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정을 한지 어언 두 달을 바라보고 있는 소박한 교정러입니다. PT까지 시작하다 보니 잘 못 씹는 김에 다이어트나 하자는 마음으로 건강한 재료들을 찾아다니는데요, 대표적인 식재료는 두부, 계란입니다. 음료는 운동까지 생각해서 대부분 우유나 프로틴 음료를 먹고요, 코치님의 추천을 받아 아스파라거스도 데쳐서 먹어보고, 조금씩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주 금요일부터 이런 식단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기간이 좀 애매하긴 한데, 일단은 글을 남겨보려고 적어봐요. 다음 주의 교정 세끼는 오늘부터 다음 토요일까지의 내용을 종합하여 다음 일요일에 남겨보도록 할게요.
[2022.04.29. 삼시세끼 첫 시작 1일차]
#아침 - 찐 고구마 반쪽 1개, 삶은 계란 1개, 하이뮨 프로틴 음료 1개 : 원래 잘 안 먹지만, 이제는 강제로라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영양소를 균형 있게, 시간 분배해서 먹는 게 좋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선택한 찐 고구마와 삶은 계란! 아마 저녁에 해두고 아침에 간편히 먹기 좋아서 자주 먹게 될 것 같았어요. (실제로 그러함) 이런 새로운 활동 덕분에 아침이 살짝 바빠졌고, 그래서 저의 기상 시간은 30분이 더 빨라졌습니다. 그렇다고 일찍 잠드는 편은 아닌데 말이죠, 그렇다고 엄청 피곤하지도 않아요. 신기하죠?
#점심 - 뚜레쥬르 소고기죽, 뚜레쥬르 반숙란, 우유 한 잔 : 뚜레쥬르에서도 죽과 계란을 판답니다. 저희 회사는 샐러드를 먹는 직원이 많아서 뚜레쥬르 샐러드나 샌드위치가 잘 팔리는데, 한켠에 죽과 수프도 있더라고요. 무난한 소고기죽과 반숙란을 골랐습니다. 반숙란 정말 맛있게 적당히 익혀져 나와서 추천해요.
#저녁 - 아스파라거스 3개, 마늘 3쪽, 두부 2/3모, 써니사이드업, 우유 한 잔과 두부 간장 : 교정해도 뭔가 맛나고 폼나게 먹고 싶은 생각, 그래서 코치님이 추천해준 아스파라거스를 사서 삶은 다음에 살짝 기름에 튀겨줬어요. 두부와 마늘, 계란도 올리브유에 마찬가지로 해줬고요. 굉장히 건강한 맛이지만, 그 나름의 맛이 잘 느껴지는 좋은 식사였습니다 :)
[2022.04.30. 교정 세끼 2일차]
#아침 - 플레인요거트 1개, 찐 고구마 반쪽 2개, 계란 2개 : 첫날과 마찬가지 식사에, 플레인요거트까지! 양은 너무 적은 것 같다고 코치님이 그러셔서 일단 하나씩 더 늘려봤습니다. 그전까지 고구마를 좀 먹었어서 슬 물리는...
#점심 - 뽕잎닭죽 500g, 메추리알조림 9개, 물김치 한 접시 : 본가에 가는 길에 사간 닭죽, 뽕잎이라는데 딱히 그런 건 못 느끼겠고 나쁘지 않은 닭죽 맛이었습니다. 엄마의 반찬들 덕분에 더 잘 먹은 듯한 점심 :)
#저녁 - 엄마의 전복죽 한 접시, 소불고기 다진 거 한 접시, 순두부애호박조림 한 접시, 두릅 끝부분 잘게 자른 거 조금 : 확실히 본가에 오니 반찬의 다양성이 차원에 달라집니다. 식사는 풍성해져서 좋은데, 갑자기 이런 식단을 보는 코치님이 좋긴 한데 가정식이다 보니 양이나 영양소의 균형은 가정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당히 조절해서 먹자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식습관 코칭을 받는 것도 나름 좋네요.
[2022.05.01. 교정 세끼 3일차]
#아침 - 어제 사고 남은 닭죽, 순두부애호박조림, 엄마가 해뒀던 갈치조림 한 덩이와 무! : 와, 일단 엄마가 해두신 갈치조림이 너무 맛났습니다... 그리고 생선조림이나 구이가 지금 제게 딱 맞다는 것을 알았어요. 영양소도 풍부하고! 그렇지만 집에서 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오븐에라도 구워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점심 - 소불고기 다진 것 한 접시, 계란찜, 전복죽 : 코치님이 물릴 텐데 열심히 잘 먹는 거 보고 웃으신 식단입니다. 어쨌든 생각해서 차려주시니까 나름 열심히 먹은 식단, 그래도 충분히 배불리 먹었네요 :)
#저녁 - 또다시 전복죽, 계란찜, 다진 김치, 갈치구이 : 갈치구이는 진짜, 진짜 정답입니다. 맛있는 데다가 포슬포슬해서 교정 중에서도 특이 상황인 제게 거의 선물 같은 메뉴입니다. 심지어 코치님도 괜찮다고 하시니 뭔가 한 끼를 잘 마친 뿌듯함이 느껴진 식단... thanks to mom
[2022.05.02. 교정 세끼 4일차]
#아침 - 고구마 1/2개, 삶은 달걀 2개, 양배추블루베리쉐이크 : 제가 블렌더를 구입했는데, 이것저것 갈아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블루베리를 갈아봤습니다. 양배추까지 간 건 엄마의 레시피인데요, 생 양배추를 갈면 양배추 즙을 먹을 때보다 신선한 향과 약간의 단맛이 있어서 먹기 좋답니다. 물론 약간 꺼끌거리긴 하지만, 포만감을 위한 섬유질 섭취랄까요.
#점심 - 집에서 싸간 비비고 버섯야채죽, 삶은 달걀 2개, 하이뮨 프로틴음료 : 비비고죽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데, 양도 그렇고 맛도 좋습니다. 누군가 아플 때 급하게 죽을 하거나 죽집을 알아보곤 하는데, 그냥 마트에서 비비고죽 사서 뚝딱 데우면 그게 만찬이에요. 버섯야채죽도 좋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녹두닭죽 추천드립니다.
#저녁 - 아스파라거스 4개, 마늘 3쪽, 계란 2개 분량의 스크램블에그, 순두부 1/2개, 우유 한 잔 : 저번 저녁처럼 뭔가 나이프가 필요해 보이면서도 아닌 것 같은 분위기 있고 영양소도 채워진 식단입니다. 코치님 덕에 아스파라거스에 눈도 뜨고, 맛있고 건강하게 채운 한 끼입니다.
[2022.05.03. 교정 세끼 5일차]
#아침 - 역시나 고구마 1/2개, 플레인요거트 1개, 하이뮨 프로틴음료 1개 : 시간이 없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고구마와 프로틴 음료, 플레인요거트까지 있으니 나름 구성도 다양하고 즐겁습니다. 시간이 쪼들릴 땐(?) 허겁지겁 먹습니다.
#점심 - 뚜레쥬르 새우계란죽, 반숙란 2개, 우유 한 잔 : 뚜레쥬르에는 소고기죽, 새우계란죽, 단호박죽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우계란죽이 제일 나은 것 같아요. (건더기, 맛 등) 반숙란은 뭐, 1등입니다.
#저녁 - 두부애호박조림, 우유 한 잔 : 애호박은 그냥 얇게 저며서 익혔는데 푹 익히면 뭉개지는 식감 덕에 잘 먹을 수 있습니다. 볶은 애호박과 양파 등의 야채, 양념을 먹은 두부로 채워진 저녁, 밥 한 숟갈 하면 좋겠지만, 일단 쌀 먹는 식감이 불편해서 딱히 안 당기네요. 밥이 없다 보니 간은 정말 소소하게만 하고 있습니다 :)
쓰다 보니 이런저런 얘기까지 나오면서 내용이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진행한 것도 다음 글에서 한 번 더 소개하고 다음부터는 일주일마다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매일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중인데, 교정 혹은 PT 받을 때 다이어트 식단이 궁금하시면 인스타그램 'foods.co.kr'을 찾아주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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