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n's knowledge
2021년 10월 7일, 백신을 맞고 온 오늘의 기록, 혼자 소고기 파티입니다. 그럴싸하게 먹는다고 깍두기 비빔밥에, 이전에 준비해둔 미니 화로와 감자, 양파, 오이지에 양념장과 소고기들까지! 백신으로 아프려고 해도 아플 수가 없게 만드는 즐거운 혼밥 파티입니다. 글 올리기를 좀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곳이 예전 글에서 뒷마당으로 소개드린 공간입니다. 파라솔과 캠핑 테이블, 캠핑의자를 세팅했고, 바닥도 타일을 깔고, 위험해 보이는 펜스에는 이케아 아스크 홀멘을 설치해서 자연정원 같은 느낌을 더 주었어요. :)
구워지는 소고기만 봐도 행복하네요. 뒷켠엔 마당에서 갑자기 자라기 시작한 하늘타리라는 담쟁이 식물입니다. 나름 예쁘게 자라도록 줄기도 이곳저곳 길을 내주었는데 자리를 잘 잡아서 뒷마당의 분위기를 더 좋게 해 줍니다. 살짝 찬 바람이 불어올 때지만 불도 좋고, 고기도 좋아서 혼자여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여기서 많이 떠들면 집들이 많아서 민폐일 수 있어서, 크게 소란을 피우지 못하네요 ;)
제가 좋아하는 모기향, 모기향 꽂는 철물이 없어서 맥주캔 위를 잘라 사용합니다 :) 바닥도 이전 바닥과 비교해보시면 다른 걸 보실 수 있는데, 제가 직접 깔은 플라스틱 타일입니다. 요새는 발코니 많이 꾸미셔서 이런 자재도 다양하게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야외 테라스이긴 하지만 사용해보니 괜찮습니다!
최애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면서 마무리하는 하루, 자몽 에이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식사, 행복입니다. 이곳 뒷마당의 이름을 친구들은 의 별명 '뚱이'에 빗대어 뚱마당이라고 하는데요, 그 뚱마당의 행복이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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