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떠지자마자 뭔가 개운한 마음에 얼른 씻고 자리에 앉았다. 뉴스를 보니 간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 된 것 같다. 전쟁의 역사 속에 살고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휴전국가이긴 하나 간접적이면서도 적나라한 이 소식에 무서웠다. 사람이 모여서 만들어낸 사회가 결국 사람을 해치게 되고, 그 속 깊숙히 들여다보면 한 사람의 결정으로 이 모든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일이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우리나라 역시 어떤 입지를 다지게 될지 또 모를 일이지만, 무력의 전쟁보다는 차라리 대선으로 아옹다옹하는 정치권이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면, 우리도 뭔가 위태로워지진 않을지 걱정스럽다. 그래도 금요일의 해는 떴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