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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4

3월 19일의 감사일기

오늘은 3월 19일, 나의 생일이다. 아침엔 잔잔한 빗소리에 눈을 떴다. 꽃샘추위지만 멀리까지 트인 시야에 내 마음도 쾌적해지는 듯했다. 요란하지 않은 생일의 시작, 사실 저번 주부터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고등학교 친구도 만나서 회포를 풀고 나니 오늘은 그냥 온전한 내 생의 휴가 같았다. 별다른 고민이나 걱정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낮에는 인천 본가에 와서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보는 것이기에 서로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저녁과 함께 생일 케이크도 먹었다. 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고, 그걸 다시금 생일로 일깨워주는 것 같다. 내 주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목요일엔 교정을 시작했다. 아쉽게도 어제 감사일기를 적지는 못했는데, 적..

known's JOURNAL 2022.03.19

3월 2일의 감사일기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시작하는 조금은 추운 아침이다. 어젯밤에는 픽사, 디즈니의 ‘소울’을 보고 잤다. 나온 지 한 1년 되었나, 마스크를 쓰고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딱히 명확하진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어제 다시 봤을 때 느낌은 조금 달랐다. 결말과 그 의미를 계속 찾으려 하는 것이 마치 영화 속에서 피아노와 재즈가 자신의 삶의 목적이라 믿고, 그런 목적이 있어야만 삶이 값지다고 생각하는 조 가드너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소울은 삶의 목적 이전에 순수한 삶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가치는 무엇을 하건, 무엇을 하지 않건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감각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살아갈 이유가 충분하다. 몇 천 년 동안 인간으로서의..

known's JOURNAL 2022.03.02

2월 5일의 오후일기

오늘은 아침일기가 아니다. 어제 술을 마시고 나니, 오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먹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서둘러 마무리했다. 간밤에 취해서 생긴 나의 감정싸움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그래도 이래저래 감사한 일은 어떻게든 생기는 것 같다. 어제 쉬고 있는 나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를 보자고 한 친구에게 감사하다. 사실은 연휴동안에 업무나 나의 일과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보려고 했는데, 혼자 있을 때 게으른 특유의 성격 상 시간을 조금 흘려보냈을 것 같다. 치아교정상담을 받으려고도 했지만 예약을 해뒀던 것은 아니었기에, 보고 싶었던 영화를 친구와 함께 보았다. 감사의 인사를 더 전하자면, 회사에서 매월 소개하는 책들을 읽고 쓰는 독서후기를 모두 제출하..

known's JOURNAL 2022.02.05

2월 4일의 아침일기

일어난지 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어쨌든 매일 아침에 일기를 쓰기로 했으니 적어보겠다. 어젯밤에 1월 계획에 대해 리뷰하고 2월 계획을 다시 작성해보았다. 그 활동의 일환으로 아침일기를 매일 쓰게 되었다. 매일 감사한 일 3가지를 적어야 하는데, 지금 마음 같아서는 감사한 일이 그렇게 많을까 싶다. 먼저, 이렇게 휴가를 쓸 수 있음에 감사하다. 특정 누군가에게 감사한 것은 아니고, 내가 맡고 있는 일이 적절히 분배되었고 나 역시 정리를 하고 왔던 터라 여유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물론 어제며 오늘이며 업무연락이 종종 오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가볍게 답변을 해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썩 나쁘진 않다. 바쁜 와중에 2월 시작을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known's JOURNAL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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