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따스한 햇살도, 늘어지는 잠도 감사한 하루다. 바람이 많아서 나갈 엄두를 안 냈다. 그 대신 그동안 미루다 어제도 마무리하지 못했던 영상편집을 마치려고 한다. 일단 2월의 마지막 영상은 지금 올리고 있고, 3월의 첫 주 영상도 오늘까지 다해서 다음 주는 편집 압박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한 주를 보내볼까 한다. 왜냐면 다음 주에 처리해야 하는 회사일들도 그렇고, 개인적인 일들로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달까? 그래서 어제 사전투표도 마친 것이다.
2022년에 들어 계획표도 짜고, 가계부도 쓰고, 감사일기도 쓰고, 매주 영상도 만들다 보니, 내 발자취를 남기는 일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이게 좋은 점은, 앞으로 나기게 될 발자취도 조금씩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장에 할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미래는 여러 상황에 의해 변해가고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나는 이런 불확실한 미래를 지금의 행동들을 통해 점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런 계획을 묵묵히 행해가고 있는 상황들에 감사하다. 결국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니 나에게 감사한 것일까?
영상들을 정리하다보니 예전에 드라이브에 넣어둔 노래 영상들도 보게 되었다. 내가 노래가 많이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긴가민가하다. 어쨌든, 이전부터 내가 기록을 남기고는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이런 것들로부터 무엇을 더 발전시킬지에 대한 생각을 또 정리해봐야겠다. 여유로운 주말, 자유로운 생각들이 나를 즐겁게 한다. 감사한 하루다.
'known's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8일의 감사일기 (0) | 2022.03.08 |
---|---|
3월 7일의 감사일기 (감사한가? 뭐, 아무래도 좋음) (2) | 2022.03.07 |
3월 5일의 감사일기 (2) | 2022.03.05 |
3월 4일의 감사일기 (2) | 2022.03.04 |
3월 3일의 감사일기 (4) | 2022.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