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푸욱 쉬다가 인천에서 서울로 넘어와서 밀렸던 빨래를 마무리하고 집을 정리하고 쉬면서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을 보았다. 아주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지만, 마음 수양이 잘 안되는 것인지 토요일의 불편한 마음이 계속 이어져 내 안의 소리가 심히 소란스러운 하루였다. 감사일기도 거르려다가, 이 일은 이제 다시는 그만둘 수 없는 일임을 다시 상기하며 냉수 한 잔 마시고 자리에 앉아 글을 쓴다.
엊그제부터 오랜만에 mbti 궁합이라는 링크가 뜨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의 성격유형에 따른 궁합을 재미삼아 맞춰볼 수 있었다. 근데 내가 자발적으로 링크를 보내서 맞춰봤는데, 내 주변 친구들과의 궁합이 ‘파국’(…)이었다. 제일 좋지 못한 궁합이라는 건데, 한 두 명이 아니었기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나의 MBTI는 INFJ이다. 검사가 가능한 또 다른 외국어 페이지의 어려운 번역투와 심오한 질문으로 해봐도 같은 결과이다. 퍼센티지에는 차이가 좀 있었긴 해도 뭔가 성격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었다. 이렇게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 하루다.
사실 오늘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다 정리를 했어야 하는데, 늦장을 부리고 싶었다. 심란함을 핑계로 한 미루기랄까, 잠깐 떨어져서 쉬고 싶었다. 스케줄링 4주차, 감사일기 2주차를 그래도 잘 마무리했다. 난 스케줄링에 감사일기를 포함하게 이번주부터여서 1주차로 알고 있었는데, 블로그를 보니 4일부터 시작하여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썼다. 상당히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동안 꾹 참고 뭐든 해보겠다고 생각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 오늘도 잘 자고, 내일 시작해보자. 근데 오늘 저녁에 감사일기를 쓰면 내일 아침에 뭘 써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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