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n's JOURNAL

2월 10일의 감사일기

권노운KWONKNOWN 2022. 2.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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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멀리 출장이 있어서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했다. 아침루틴을 실행하기 위해 그보다도 일찍 일어날 수는 있었지만, 어젯밤 술을 마신터라 30분이라도 더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그리고 휴식을 택했다. 그래서 기차를 타러가고 있는 지하철 안에서 일기를 쓰고 있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게 되어 출장이지만 여행같은 즐거움을 느끼고 있고, 감사하다. 다음주부터는 서울 근교의 출장이 잦을 것 같긴 하지만, 멀리까지 가는 외근은 오랜만이다. 기차 안에서는 회사에서 매달 지급되는 독서토론 도서를 읽을 예정이다. 책 이름은 '공간의 미래'이다. 유현준 교수의 책으로, 코로나 시국 이후 변경되는 우리의 삶에 맞춰 꽤나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책이다. 1월 도서였고 이미 2월 도서도 나왔지만,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늦은 독서를 하게 되었다. 독서에 취미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독서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어젯밤 친구들과 저녁식사, 술을 하고 집에 들어와 쇼트트랙 경기들을 보았다. 그리고 황대헌 선수는 금메달을 땄다. 억울한 순간들을 뒤로 하고 앞에 놓여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의 모습은 얼마나 멋지고 또 아름다운가. 술에 취해서였는지, 그런 순간들의 감동에 취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눈물이 많은 것인지(김연아 선수의 벤쿠버올림픽 영상만 보면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모르겠지만, 크게 감동했고 감사했다.

나 역시 벌여놓은 일들로 많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도 의미있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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