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쉬는 날이었음에도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감사일기를 쓴지도, 안 쓴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갔다.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자각이 좀 부족한 듯 하다. 어젯밤 설잠에 들어 계속 뒤척이다보니 6시에 일어났을 때 너무 피곤해서 1시간을 더 잤다. 아니, 자려고 한 것은 아니고 잠들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똑같은 하루가 시작된다는 생각에 감사는 제쳐두고 출근준비하기 바쁘겠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있자니 새삼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느낌이다.
타이탄의 도구들에 나오는 아침 루틴을 소개해준 회사동기에게 감사하다. 이런 루틴이라면 나도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고, 결국 기상은 조금 늦어졌지만 처음으로 출근하기 전 아침에 루틴을 실행해보았다. 정신이 그리 맑진 않지만, 앞으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도 조절한다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나에겐 아침일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큰 성취이다.
어제 정리하는 것 중에는 공유드라이브에 대한 정리도 있었다. 나의 학교 계정 드라이브에 있던 파일을 정리하는 것인데, 이제 계정을 정리하라는 메일이 와서 드라이브 속 파일을 정리했다. 학교계정은 용량에 제한이 없어서 마구 쓰다보니, 내가 쓰고 있는 용량이 1테라바이트를 넘었다. (…) 그만큼의 용량을 거반 5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줬던 학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는 구글드라이브에 새로 가입해서 옮겨놨지만, 무료라서 파일들을 거의 때려박다 싶이 한 것 같다. 학교 차원의 복지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의 것들을 관찰하면서 감사를 전하고 싶지만 아침은 왠지 모르게 쫓기는 느낌이 있다. 오늘 밤에는 조금 일찍 잠에 들어 내일 맑은 정신으로 또 다른 아침일기를 써봐야겠다.
'known's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월 9일의 아침일기 (2) | 2022.02.09 |
|---|---|
| 2월 8일의 아침일기 (2) | 2022.02.08 |
| 2월 5일의 오후일기 (6) | 2022.02.05 |
| 2월 4일의 아침일기 (2) | 2022.02.04 |
| 1월 돌아보기와 2월 계획하기 (0) | 2022.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