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군산으로 외근을 다녀왔다. 납품처의 현장 확인을 위해서 갔던 것인데, 납품처 공장 출입이 엄격하여 코로나 키트 검사를 했다. 코로나 PCR검사는 2회 정도 해봤는데, 키트는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음성이 나왔다. 혹시나 양성이 나오면 어땠을까, 그대로 군산 근처의 보건소에 가게 되는 것일까, 하는 등 벌어지진 않았지만 다양한 상상을 해보았다. 그래도 안 걸리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어제의 날씨가 좋았어서 감사했다. 그 순간에 딱 외근을 나간 것도 그렇고, 그리 쾌청하진 않았지만 햇살도 좋고 춥지도 않았다. 이제 조금씩 봄이 다가오는 것 같다. 오늘부터, 그리고 주말까지 기온이 점차 상승한다고 한다. 두꺼운 외투를 아직 정리하지는 못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있다. 또 다른 봄이 오고 있다. 시린 겨울이 지나가는 이러한 순리에 감사하다.
군산에서 물짜장을 처음 먹어봤고, 새로운 맛을 느낀 것에 감사했다. 영업팀 분에게 한 입 권유해드릴 걸, 그냥 나혼자 먹어버렸다. 그 점은 좀 아쉽지만 어쨌든 맛나게 먹었다. 달고 짠 정도가 짜장면보다 크게 부담이 없고 순했고, 울면같이 점성이 있는 국물느낌이 좋았다. 복성루라는 곳이었는데, 건더기가 매우 많고 해산물과 고기가 튀는 것 없이 조화로워서 좋았다. 이런 음식점을 추천해주신 영업팀 동료선배에게 감사하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만들었던 요리의 레시피를 작성해보았다. 인스타그램 ‘foods.co.kr’ 계정으로 하나둘 올리기 시작한 것이, 홍보제안을 받는 단계까지 올라갔다. 나에게는 나름 큰 도약이고, 경험이다. 이런 제안을 준 ‘요리조리공작소’에게 감사하다. 이 활동으로 큰 수익을 볼 것은 아니지만, 내가 했던 활동을 돌아보고 또 누군가 이것을 보며 나의 계정을 찾아오는 등의 상황을 그려보면 긍정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꾸준히 무언가를 했을 때 결실이 있을 수 있다는 깨달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벌써 금요일이다. 오늘도 하루를 잘 시작하고, 잘 마쳐보자.
'known's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월 13일의 감사일기 (2) | 2022.02.13 |
|---|---|
| 2월 12일의 감사일기 (2) | 2022.02.12 |
| 2월 10일의 감사일기 (2) | 2022.02.10 |
| 2월 9일의 아침일기 (2) | 2022.02.09 |
| 2월 8일의 아침일기 (2) | 2022.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