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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9일, 나의 생일이다. 아침엔 잔잔한 빗소리에 눈을 떴다. 꽃샘추위지만 멀리까지 트인 시야에 내 마음도 쾌적해지는 듯했다. 요란하지 않은 생일의 시작, 사실 저번 주부터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하고 고등학교 친구도 만나서 회포를 풀고 나니 오늘은 그냥 온전한 내 생의 휴가 같았다. 별다른 고민이나 걱정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 낮에는 인천 본가에 와서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보는 것이기에 서로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저녁과 함께 생일 케이크도 먹었다. 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행복을 만끽하는 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고, 그걸 다시금 생일로 일깨워주는 것 같다. 내 주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목요일엔 교정을 시작했다. 아쉽게도 어제 감사일기를 적지는 못했는데, 적응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교정기를 차고도 음식을 대강대강 어느 정도 먹고 있으니, 입 안이 조금씩 대미지를 입고 있다. 금요일엔 잔치국수를 먹다가 부추가 빨래처럼 대롱대롱 걸려서 교정이 매우 적합하지 않은 재료들을 따져 먹게 될 것 같다. 그래도 시작을 하고 나니 후련하다. 30살 전에는 끝날 줄 알았던 교정, 생각해보니 시작도 안 하고 치열이 바르기만을 상상하고 바라던 모습이 참 우습다. 이제라도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나의 변화하는 모습을 블로그에 담아보려 한다. 감사일기를 쓰던 첫 목표대로, 꾸준히 또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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