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순식간에 주말이 도래했다. 10일과 11일의 감사일기를 쓰지 못하고 지나가서 마음이 조금 불편해졌지만, 다시 열심히 쓰면 된다. 매일매일 돌아보는 일기도 좋지만 안 쓴 지 3일째 되는 날 다시 글을 써서 다행이다. 아마 오늘도 안 쓴다면 습관이 좀 틀어져버리지 않을까 싶다.
회사일은 그럭저럭 잘 끝냈다. 수요일 휴식 이후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은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어서 저녁도, 그리고 지금 주말도 마음이 편하다. 어제 퇴근하기 전에 내가 PM으로 주도했던 프로젝트의 레드닷디자인어워드 입상 소식을 들었다. 프로젝트 기간 내내 고심도, 고생도 많이 했던 터라 기분이 묘했다. 이것만 끝내면 나가자라는 생각도 워낙 많이 했었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물로써 입상까지 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좀 정리하고,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또 다른 모습과 자세로 일을 해봐야겠다. 지난 3년간 나와 함께 해줬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아가야겠다.
금요일 저녁엔 나를 포함해 친구들 4명이 모두 3월 생일이라 통합생일파티를 하기로 했다. 갈비찜, 미역국은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목요일 저녁부터 준비를 해뒀다. 친구들끼리 여러 번 생일파티는 했지만, 올해는 교정 전에 한 상 차려주고 싶었달까? 소갈비찜과 소고기 미역국, 잡채, 오이소박이, 그리고 가리비 치즈구이까지! 풍성한 저녁에 친구들이 사 온 사케와 생크림 케이크, 같이 먹을 친구들이 있음에 즐겁고 감사했다. 워낙 많이 할 생각으로 재료들을 많이 사놔서 교정 전에 후딱 해치워야겠다.
수요일엔 교정상담을 하고, 다음주 목요일부터 교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PT상담은 아쉽게도 내가 늦잠을 자버려서 내일 다시 알아보기로 했다. 안과는 21에 상담예약... 내가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보니 주변에서는 갑자기 왜 하려고 하냐, 무슨 일이 있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사실 20살 때부터 하고 싶던 것들이다. 이제는 나도 돈도 어느 정도 마련되고, 지금은 시작해야 30살 초반에는 어느 정도 내가 변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겉모습만큼이나 마음을 다스리고 공부하는 것도 실천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변화하는 모습들은 이 블로그에 남겨보겠다.
오늘 날씨가 참 좋다. 회사동기 집들이 겸 미사 나들이를 가는 중인데, 날이 좋으면 그저 감사하다. 아무래도 좋지 않은 날이 있기에 좋은 날씨가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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