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하루를 준비하는 아침, 일주일을 피곤하고 정신없이 보내온 동기에게 응원을 던졌다. “파이팅이야.” 그리고 문득, 파이팅은 왜 응원의 의미가 되었을지 궁금해졌다. 많은 기사나 칼럼 등을 통해 잘못된 외래어라고 전달이 되었음에도, 영어의 ‘fighting’은 우리나라만의 언어로 자리매김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파이팅을 검색해보면, '운동 경기에서, 선수들끼리 잘 싸우자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 또는 응원하는 사람이 선수에게 잘 싸우라는 뜻으로 외치는 소리.'라는 뜻의 감탄사라고 나온다. ‘파이팅’은 왜 응원이 되었을까? 나의 회사동기는 과거 노예의 싸움에서 그 근본을 추측했다. 고대부터 유혈이 낭자한 혈투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경기를 보거나, 좁게는 한국의 소싸움만 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