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찍 일어났지만 머리가 멍해서 무엇을 써야 하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30분째 멍을 때리고 있다. 폰을 너무 많이 하는지, sns를 너무 많이 하는지, 여하튼 뭔가 맹한 시점이다. 벌여놓은 일이 많다. 아침에 짧게 써놓고 다시 이어 적는다. 오늘도 회사는 무탈히 지나갔다. 선거 다음날 있을 샘플 조립을 위해 일정과 할 일을 챙겨두고, 담당하고 있는 일을 다시 좀 살펴보았다. 그러고 보니 하루가 뚝딱. 집에 돌아와서는 미적대기 싫어서 바로 옷을 다 꺼내 펼쳐놓았다. 이사를 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나도 미뤄두었던 대청소를 선거가 돌아온 김에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버릴 옷, 수선 보낼 옷, 접어서 넣을 겨울옷 등을 정리해두고 일단 흰옷 위주로 빨래도 돌렸다. 행거 뒤로 쌓여있던 먼지도 걷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