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감사일기를 빼먹었지만 딱히 심려치 않는다. 왜냐? 오늘 조금 더 쓰면 되니까. 그래서 일부러 저녁에 쓰는 것을 택했다. 아무래도 아침에 쓰다 보면 시간에 쫓기다 보니 풍부하게 내용을 적지 못할 것 같아서이다. 어제는 늦게까지 친구를 만나고 들어왔다. 지난번 일기에서 언급했던 고등학교 친구를 교정 시작 전에 한 번 더 보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는 드디어 친구의 논문을 받을 수 있었다. 친구는 편지까지 자필로 적어 본인이 제출했던 석사학위논문 양장본을 나에게 주었다. 논문을 비롯해서 이번에도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음악과 문학, 예술, 그리고 역사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친구는 고등학교 때도 나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친구 덕에 많은 주제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친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