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평탄한 하루를 보냈다. 월요일이지만 느긋하게 일어나서 출근을 준비했고, 크게 어렵지 않은 업무와 동기들과의 점심식사, 여유로운 커피 한 잔, 퇴근길 머리를 다듬고 친구를 만나 술 한 잔을 기울이니 어느새 오늘 아침이다. 딱히 걱정이랄 것도 없고 새삼스레 사람들이 반갑고 좋았다. 나도 모르게 기분 좋은 하루였다. 몇 개월 전에 다니던 미용실의 원장님이 바뀌면서 약간의 개편이 있어 새로운 선생님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다. 나에게 잘 맞춰서 잘라주셔서 좋다. 항상 미용실을 가면 어떻게 잘라달까 고민하는데 딱히 고민이 안들게 알아서 착착 잘라주신다. 매번 잘 잘라주셔서 감사하다. 어제 저녁으로는 수육과 곰탕을 먹었다. 왕십리에서 만나 놀부부대찌개를 먹기로 했는데, 윤석열 후보자의 지역구 사무실로 변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