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까지 친구들이 준 선물들을 풀고 집안에 배치하고, 사진을 찍고 감사하다고 다시 연락을 보내는 것의 연속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준 덕에 생일을 아직까지도 느끼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박스 같은 쓰레기는 많이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감사하다. 나도 많이 보답해야겠다. 오늘은 오전 반차를 쓰고 치과를 다녀왔다. 앞니가 어렸을 때 빠졌던 터라 신경치료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한다. 다음 주 금요일에 또 나가야 하다니 조금 귀찮은 일이다. 생각보다 왔다 갔다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통째로 반차를 내는 것이 좋기도 하고,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여유가 생겨 감사일기를 쓸 수 있으니 감사하다. 지금은 단호박죽을 돌리고 있는 중. 그걸 먹고 이제 천천히 출근을 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