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n's JOURNAL

3월 22일의 감사일기 | 생일선물이 도착했다

권노운KWONKNOWN 2022. 3. 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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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라식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속전속결로 스마일라식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꽤 많은 검사를 했다. 검사를 마치고 원장님 상담까지 하고 나니 2시간이 지났었다. 오늘은 렌즈를 꼈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안경을 써야 한다. 수술이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수술 예약까지 완료한 나, 중요하고 돈이 많이 들어갈수록 결국 결정을 언제 하냐 차이인 것 같다. 어차피 할 것이라면 한시라도 빠르게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토요일로 수술을 잡았다. 결국 내 의지로, 내 돈으로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비로소 인생은 내 것이다고 느껴진다.

오늘 회사에 있는 내내 택배가 온다는 문자며 알람이며 전화며 한시도 핸드폰이 쉬지를 않았다.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문 앞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선물꾸러미들… 기쁘면서도 이걸 하나하나 열어야 하다니 라는 막막함과 피곤하면서도 얼른 열어보고 싶은 기대감이 상충했다. 그래도 주신 선물들에 감사하며 천천히, 하나하나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으면서 누가에게 받았는지 되새겨보니 좋았다. 선물이 있어야만 꼭 축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을 받으니 기분은 좋다. 내게 필요한 선물들, 나를 배려한 선물들, 나를 생각한 선물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정말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내 주변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으니 나도 많은 사랑을 베풀어야겠다. 선물 말고도 오랜만에 연락을 주고받은 친구들도 많았다. 연락만으로도 반갑고 고마운 사람들, 사람은 사람으로부터 살아갈 의지와 희망을 찾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 쓰지 못한 선물, 아직 배송 중인 선물들이 남아 있지만, 나의 생일을 축하해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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